(번역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은 출발 텍스트 그 자체보다는, 독자들이 자신들만의 지식과 판단과 인식의 집합체를 구축한 어떤 문화집단, 또는 하위 문화집단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나온다.
- Mary Snell-Hornby (1998) Translation Studies: An integrated Approach.
Mary Snell-Hornby 는 실제 다른 국가와 언어에 따른 문화집단의 예를 들고 있지만, 이는 어떤 전문가 집단의 경우에도 마찬 가지이다. 예를 들어, 생명공학 전문가 집단, 물리학 전문가 집단, 이차전지 개발자 집단은 자신들만의 용어와 언어를 사용하며, 일상적인 언어 활동 시 사용되는 단어를 다른 의미로 적용한다.
시트르산 회로가 무엇인지 알아야 대사 공학 논문을 번역할 수 있고, 반도체 공정을 알아야, baking (빵 굽는 거 아님)과development (개발 아님)을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다. 기본적인 생물학적 지식이 있어야 methionine이 DNA인지 RNA인지, 아미노산인지, 단백질 중 어느 것인지 정확히 표기할 수 있다. 결국, 과학기술번역은 (문과 출신 번역자라고 아예 손댈 수 없는 것은 아닐지라도) 과학기술 전반에 대해 적어도 얕고 넓은 지식을 갖춘 번역자의 손에 맡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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