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을 위한 읽기 - 책 리뷰9 <한영 번역, 이럴 땐 이렇게> - 조원미 저 (2014) 한국어를 영어로 옮기는 작업을 주로 하는 제가 반복적으로 읽는 책입니다. 마치 테니스 백핸드 스트로크 연습을 계속 하듯이, 한국어 문장을 영어다운 문장으로 번역하기 위해 문장 표현의 잔근육을 발달시키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번역 서적들 중 한영 번역사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그리 많지 않은데, 저는 그 중 이 책이 단연 가장 잘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서문에 써 놓았듯이, '나는 미국 영어를 중시하는 사람이다'를 'I am the person who considers American culture important'로 번역하면 의미가 명확하고 문법에 맞는 문장이 되지만('the'보다는 'a'를 쓰는 것이....), 교정 의뢰인은 이 문장이 '.. 2023. 1. 10. 이전 1 2 3 다음